담배를 끊고 그 돈으로 로또를 구매하자..

담배를 18살 때부터 피웠으니..  23년 정도 되는 것 같다. 아니 내가 살아온 시간의 반 보다 더 더 많은 기간을 담배를 태우고 있었네..

 

담배로 지출된 금액이 얼마인지 계산해보려니, 담뱃값이 언제 올랐는지 기억이 나지 않아 검색해 보니.. 

담뱃값 변화

1,800원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피고 있었구나.. 거의 하루에 한갑씩 피웠으니.. 대략적으로 환산하면 약 28,500,000원을 담뱃값으로 지출했구나.. 와... 소형차는 사고도 남겠네.. 

 

담배를 끊으려고 시도는 많이 했었다. 불안하거나 화가나거나, 속상하거나, 술을 마시게 되거나... 하여튼 뭔가 있으면 담배를 다시 물었다. 

 

담배 살 돈으로 주식이나 사자 하면서 5,000원 안되는 주식을 며칠동안 사기도 했었고... (비트코인을 샀어야 했네..), 약 4개월전인가 점심시간에 운동도 할겸 왕복 40분을 걸어서 로또방에서 담배살돈으로 로또를 사기도 했는데.. 한 열흘정도 했나.. 로또방이 문을 닫아 버렸다. 제일 가까운 곳이이었는데.. ㅠㅠ. 열흘정도 안피다고 회사 야근 스레스에 다시 피우고 있다. 

 

이제 진짜 담배를 끊어야 겠다고 결심하게된 것은 아무래도 건강이다. 언제가부터 담배를 태울때 가끔 가슴에 통증이 있었고, 뭔가 겁을 먹기 시작한것 같다. 혼자가 아닌 가장으로써의 건강악화에 대한 겁이 이제야 나다니... 반성을 좀 해야겠다. 몸이 건강해야 뭘 하든간에 가장으로써 집에 돈을 벌어다 줄 수 있으니.. 또 불필요한 지출도... 가족으로부터의 괜한걱정도 받을 필요가 없으니.. 40대가 되니 체력이 점점 떨어지는 것도 문젠데 담배로 인한 플러스 알파까진 만들순 없다.. 

 

신현준은 금연을 시도하기 위해 금연껌을 씹었고, 담배보다 비싼 금연껌을 끊지못해서 지출이 더 컸다는데. 담배를 끊고 하루에 5,000원씩 로또 또는 연금복권을 사야겠다. 그래 당첨이 되지 않더라도, 담배를 피우는것보단 낫다. 

 

이번에는 반드시 금연에 성공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