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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일기..

계약후기_수원 돌찬치

빨간빠박이 2020. 5. 26.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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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에 돌이라 시간 좀 있겠지 하고 지내고 있다 보니 당시 아들은 벌써 6개월이 되었고, 돌잔치 장소를 알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부랴부랴 들었다. 원래는 돌잔치를 간소하게 양가 부모님들과 가족만 모시고 할 생각이었기에 알아보는데 좀 늦어진 감이 있다. 다른 사람들은 좀 서둘러서 돌잔치를 어디서 할까 발품도 많이 팔아 보고 한다는데, 난 세군데 정도만을 들러보고 계약을 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조금 더 둘러보고 신중히 결정하지 못한 후회도 든다.

 

"어디서 돌잔치를 할 것인가?"라는 것에 대한 고민이 별로 없었던 것 같다. 단순히 마이어스에서 돌잔치를 해야지라고 이미 생각을 굳힌 상태였기 때문이다. 집에서도 가깝고, 그곳에서 결혼식도 했고, 지방에서 올라오기엔 터미널이 좋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인데.. 또, 뭐 난 돌잔치 뷔페 음식이 거기서 거기인 것 같은데라고 생각하는데... 마이어스가 음식에 대한 평이 좋으니 내 자식 돌잔치에 음식이 맛없었다는 이야기는 듣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실제로 마이어스는 여러 번 가봤다. 뷔페 음식에 대해 무덤덤 하기도 하지만 별로 크게 불만도 없었다. 지인을 축하해주기 위한 마음으로 참석하는 자리라 음식 맛은 별로 안중에도 없었던 경험이 많다.)

 

그런데 결론적으로는 마이어스에서 계약을 하지 않았다. 호텔리츠에서 계약에서 계약을 했다. 숙박시설이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는데 이름은 호텔리츠... 세 군데 둘러본 곳 중 제일 마지막으로 둘러본 곳. 둘러본 곳과 호텔리츠에서 계약하게 된 이야기를 풀자면.. 

 

매주 토요일 1곳씩 방문했고, 제일 첫번째가 마이어스를 갔다. 가깝고 자주 가봤고 잘 알고 있어, 친근한 느낌마저 드는 그곳... 갔을 때는 계약까지 하고 올 맘이었다. 이미 마이어스에서 돌잔치를 진행한 친구들에게 가격을 어느 정도는 들은 터라 견적서를 내밀었을 때 별 신경도 안 썼었다. 견적에 대한 설명을 듣다 보니 뭔가 이상하다 싶다. 금액이 생각보다 생각보다 높네..? 그러고 나서 보여주는 이벤트 내용들... 숙제를 주고 숙제를 하면 식대를 깎아준다는 이야기... 식대 깎아 주는 이벤트는 비교적 간단한데, 돌상 할인을 해 주는 이벤트가 무슨 육아 카페 5곳을 들려 시식, 답사 후기를 남기기.. 누군가 또 이런 글을 남겼을 때 추천 댓글 10개 달기... 갑자기 급 귀찮아진다. 물론 위의 이벤트를 했을 때 돌상을 20만 원을 절감할 순 있겠으나. 자기네들 손님한테 광고선전을 하라니.(물론 광고선전에 대한 대가로 할인을 해주지만..) 아 그래서 네이버에 돌잔치 행사의 가격이 나오기보다는 그냥 시식했다면서 음식 사진을 보여주는 글들이 많았구나... 나쁘다는 말을 거의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이렇게 이벤트라고 해 놓고 광고를 시키게 하는 건 어느 돌잔치 업체건 다 타이틀로 내 걸로 있는 것 같다.)

돌상이 65만원인데 과연 20만 원을 할인해준다 해도 업체는 과연 얼마나 남겨먹을까란 생각이 들고, 그 보단 원래 필요치 않는 곳에 가입을 하고 내가 원치도 않는 말을 포장해가며 쓰기란 너무 귀찮았다 원치 않는 일을 해야 되는 그 피로감... 집에 돌아와서 다시 생각을 해본다. 과연 마이어스가 좋을까? 보증 인원에 비해 추가로 제공되는 자리도 많지 않은 느낌에... 결혼식 때 주차가 힘들어서 와이프의 직장동료들이 주차하다가 식을 보지 못했다는 이야기가 생각이 난다. 주차가 좋지 않다는 생각이 드니, 다른 곳을 가보아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두 번째 들린 곳은 인계동의 블리쉐 파티하우스였다. 친절하다. 견적서를 보여주면서 이것저것 설명을 해준다. 견적서를 보자마자 가격에 놀란다. 내가 방문했을 당시는 이벤트로 돌상 비용이 무료라고 했다.(매번 하는 이벤트인지 내가 갔을 때만 그런 건지는 모르겠다.) 그리고 식대가 쌌다. 마이어스 숙제를 다 해서 할인받은 금액보다도 쌌다. 여기에 블리쉐의 숙제까지 하면 3만 원 초반대... 더군다나 숙제가 어려운 게 아니었다. 자기네 카페 가입해서 시식후기 글 하나 남겨줄 것.. 간단하다. 그 외의 기타 비용들도 저렴했다. 상담은 1층에서 하고, 홀을 보러 위로 올라갔다. 인테리어를 한지 얼마 안돼서 그런지 깔끔하고 보증인원에 비해 자리도 넉넉히 주는 느낌이었다. 60명 보증에 100석인 곳이 2홀이 있었는데 1곳은 계약이 되어있고, 1곳이 있어 그쪽으로 하려고 하니, 와이프가 좀 그렇다고 하니, 작은 홀 두 개를 내어 준다고 했다. 보증인원도 깎아주고... 직원도 친절하고 가격도 맘에 들고... 숙제가 없고!!!! 다 맘에 들었다. 상담을 하고 나서 미니 가습기도 주고!! 하지만 이 곳도 역시 주차 문제와 지하주차장에서 행사장까지 가는 층에는 좁은 엘리베이터 1대라는 것이 점수를 깎았다. 주차장은 지하주차장이 있는데 그리 많은 차가 들어갈 수 있을 것 같지는 않았다. 또한 너무 싼 가격이 뭔가 좀 그렇기도 하고...(방문상담 시에 주차에 관해서 이야기를 자세히 물어보지 않은 게 좀 걸려서 다른 블로그를 찾아보니 지하주차장이 다 인 것 같았고, 지하가 다 차면 도로에 차를 주자해야 된다고... 주차위반 딱지를 끊으면 업체에서 다 보상을 해준다라고 되어있던데.... 인계동 그 복잡한 도로에...?) 블리쉐의 음식을 먹어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뭔가 검증이 되지 않기도 하고...(인터넷 뒤져보면 다 똑같은 말만 나오는 것 같고...)

 

세 번째로 간 곳은 호텔리츠였다. 상담실에 가 보니 이미 두 팀이나 더 와서 상담을 받고 있었다. 상당을 해주는 여직원 예뻤다. 견적서에 눈이 안 가고 상담사한테 눈이 간다. 예전에 흔히 말하던 인터넷 얼짱 정도의 느낌이랄까... (상담 다 받고 나와서 와이프가 나한테 등짝 스매시 한대 후려갈긴다.. 그러면서 본인도 예쁘긴 예쁘더라 그렇게 말한다.) 

호텔리츠에 가니 다른곳과는 다르게 어디 어디 방문해 보고 왔는지, 그 외에 다른 내용을 적는 설문지를 하나 준다. 마이어스 하나 적었다. 작성해준 A4를 직원이 들고 가서는 차를 내주더니만 한참 뒤에 견적서를 들고서 왔다. 내가 어느 곳을 상담을 받고 왔는지가 호텔리츠는 어떤 용도로 쓰려고 그럴까? 분석을 빅데이터?, 사전 방문한 곳에 대비한 호텔 리츠만의 장점을 더 부각하여 설명하기 위해서? 모르겠다. 다만 쓸 때 가격이 낮았던 곳들만 여러 군데 적어놨더라면 나한테 더 낮은 다른 견적금액이 왔을까란 생각을 해보기도 했다. 

1층에서 금액등의 상담을 받고, 돌잔치홀의 안내를 받아보러 장소를 이동했다. 지하 1층 제일 마음에 들었다. 엘리베이터를 타도 되고 안 타고 이동하기에도 부담이 없고.. 내부는 인테리어를 한지 얼마 안됐는지 깔끔했다. 다시 상담실로 와서 이런저런 이야기하다가 이벤트 할인에 관한 내용을 설명 듣는데, 역시 마이어스와 같은 내용이다. 다만 마이어스보다 피로감이 좀 덜해 보였다.(그런데 숙제를 하면 확인은 하기는 할까...?) 주차장은 글쎄 잘 모르겠다. 주변에 이곳저곳에 주차를 할 수 있는 곳이 많다고 했다. 500대 정도 주차가 가능...(주차 이야기는 나중에 다시..) 음식은 뭐 모르겠다 먹어본 적이 없어서.. 시식을 다녀온 후에 적어 마저 적어보겠으나 사실 별 내용은 없을 듯... 마트 초밥도 맛있다고 느끼는 사람이라..

 

세 군대 돌아다니면서 더 시간을 쏟고 싶지 않았는지... 일단 친구도 호텔리츠 계약했다 환불하니 환불 잘 들어왔다는 이야기 듣고 일단 계약하고 계약금을 걸어두었다. (사실 이런 결혼식장이나 행사장 같은건 와이프가 하자는대로 하는게 제일 속 편하다.. 어디어디 보고 싶다면 그 장소에만 데려다 주는게 내 역할일뿐.) 이렇게 호텔리츠에 계약을 하게되었다. 평소 네고를 많이 치는 편인데 돌잔치는 정말 별도의 네고 없이 그냥 했다는 생각이 좀 뭔가 아쉽기도 하다. 이벤트 할인이란게 있다는 생각에 말을 꺼내볼 생각을 안했는지... 귀찮았던건지....(아들녀석 성장앨범 세트로 계약하는데는 한시간반 동안 계약상담을 했었다. 별 내용도 없이 아... 음... 이러고 있으면 "액자 몇개 이 사이즈로 더 드릴께요." 잠시 와이프하고 고민좀 해볼께요.." 그리고 다시 또 상담 들어가면 음... 설명 계속하면 내용 듣다가... 음.... 그러면 뭐 더 드릴께요. 음.. 네 아.. 다른업체는 안가봐서 고민좀 더 해볼께요.. 잠시 시간 좀.. 다른 사람들은 어떤 걸 많이 하는지, "아 그래요 아 그걸 하고 싶긴 한데 금액적으로 좀 힘드네요.." "최저로 나온것도 좀 사실 부담이긴 해서...." 그러면 또 뭘 더 드릴께요, 자꾸 뭘 붙인다.. 네 감사합니다. 주신다는거 다 해주시고... 촬영배경도 몇가지 더 늘려서 해주시면 좋을 것 같은데요?)

 

호텔리츠 계약 후 회사에 출근해서 후임한테 "니일 내가 빠르게 대신 해줄테니까, 나 돌잔치 하는데 세 군데 알아보고 왔거든, 니가 인터넷에 좀 찾아봐라. 눈에 보이는 그런 뻔한 상업성 찬양글 말고 단점 위주로 찾아봐... 보고온 곳 들중에 어디가 괜찮을지 좀 알려줘봐.." 이야기 하니 좋다고 일넘기고 서핑한다. 후에 여기여기는 주차가 안좋다는 둥, 음식이 별로라는둥 업체별로 느낀 점 이야기 해주는데 "리츠나 마이어스나 뭐 비슷하네요." 찾아보라는 건 많이 찾아보지도 않고 맛있겠다만 연발하고 있는.....

 

 

 

 

 

 

이벤트 할인은 당일계약 할인, 지인소개 할인, SNS 사진 올리기, 맘까페에 추천글 쓰기, 해당업체 까페에 계약후기 쓰기 등, 각 업체별로 조금씩은 다르지만... 비슷한 내용들이었다. (위에 있는 내용 충족시 인당 1000원~2000원 할인 이런방식)

할인을 적용 했을땐, 호텔리츠가 마이어스의 대인 금액이 더 저렴하고, 대인 이하 기준 요금에서도 조금은 차이가 있다. 마이어스 4이하 무료, 호텔리츠 7세이하 무료... (견적이야 뭐 받기 나름이기에 위의 표의 금액이 절대적이라고 단정 지을 순 없다. 하지만 돌이 한달 차이나는 친구가 먼저 방문했을 때와 내 경우를 비교해 보니 금액은 같았다.. 최근에 맘까페에서도 위의 업체 1군데에 계약한 분께 가격을 문의하니 위의 표와 같았다. 사전 방문전에 참고용으로만 활용하면 그래도 도움은 될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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